유방암과 치밀유방 관계 궁금해졌습니다. 최근에 건강검진을 했는데 유방검사 결과에서 치밀유방으로 정상적인 실질이 촘촘하여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로 유방외과 상담 후 유방초음파 검사 확인을 해보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치밀유방은 유방암 위험이 높다고 하니 덜컥 겁이 나서 치밀유방과 유방암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유방암
유방암은 여성들 사이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악성 종양입니다. 유방암은 유관과 소엽의 상피세포(몸의 표면이나 내장 기관의 내부 표면을 덮고 있는 세포)에서 발생한 암을 가리킵니다. 유방 조직에서 시작된 암세포들이 병의 진행과 함께 유방 밖으로 퍼져나가는 양상을 나타내며 생명을 위협합니다. 유방암은 조기 발견이 중요하며, 정기적인 검진과 예방이 생존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2020년에는 여성 암 중에서도 1위를 차지했으며, 특히 40대 여성에서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유방암 유발 요인
유방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유방촬영이나 유방초음파 등의 검사가 중요합니다. 유발 요인으로는 연령, 가족력, 출산 경험, 생활습관 등이 유방암 발병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유방암은 다양한 종류와 다양한 성장 양상을 가지고 있으며 유방 조직의 다양성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유방암이 나타납니다.
- 연령: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유방암 발병 위험이 증가합니다. 특히 50세 이후에 발생하는 비율이 높아집니다.
- 가족력과 유전적 요인 : 직계 가족 중에서 유방암이나 난소암 등 암 질환을 가진 경우 개인의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특히 BRCA1 및 BRCA2 같은 유전자 변이는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여성 호르몬 :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준의 변동이 유방암과 관련이 있습니다. 조기에 생리를 시작하거나, 늦게 갱년기에 들거나, 경구 피임약을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 유방암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출산과 수유의 미경: 출산을 경험하지 않거나, 첫 출산을 30세 이후에 하는 경우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또한 출산 후 수유를 하지 않는 경우에도 유방암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고지방식과 비: 고지방식이나 비만은 유방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지방 조직은 에스트로겐을 생성하는데, 과다한 에스트로겐은 유방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음주 : 과도한 음주는 유방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음주량과 발병 위험 간의 관련성이 있습니다.
- 치밀유방 : 치밀유방은 유방 조직 중 유즙을 많이 만들어내는 유선 조직의 양이 많고, 지방의 양이 적은 상태를 말합니다. 치밀유방은 유방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치밀유방
치밀유방은 유방 조직 중 유즙을 만들어내는 유선 조직의 양이 많고, 지방의 양이 적은 경우를 말합니다. X선을 활용한 유방촬영술에서는 실질조직의 비중에 따라 4단계로 구분하며, 3~4단계에서 치밀유방으로 분류됩니다. 치밀유방은 유방 촬영 검사 시 전반적으로 하얗게 나타나기 때문에 종괴가 있다 하더라도 확인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치밀유방의 경우 유방외과에서 전문적인 진찰과 더불어 유방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유방암 주요증상
유방암의 증상은 대부분 없으며 암의 크기가 커짐에 따라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 없는 멍울이 만져지는 것입니다. 병이 진행되면 유방뿐 아니라 겨드랑이에서도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으며 암이 진행하면 유방 피부의 부종으로 피부가 두꺼워질 수 있는데 이는 피부 밑의 림프관이 암세포에 의해 막혔기 때문입니다.
- 통증 없는 유두 또는 유방에 종양이 느껴짐 : 종양은 통증 없이도 유방이나 유두에서 덩어리 또는 뭉침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 유방 크기, 모양, 색깔의 변화 : 유방의 크기, 모양, 색깔에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피부의 변화나 유두의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세요.
- 피부 변화 및 유방 피부의 부종 : 암이 진행되면 유방 피부가 두꺼워지고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피부의 발진이나 변화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 겨드랑이 덩어리 : 유방 이외의 부위에서도 덩어리가 발견될 수 있습니다. 특히 겨드랑이에서 덩어리를 느끼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 통증이나 따끔거림 : 유방이나 주변 부위에서 통증이나 따끔거림이 느껴질 경우 의료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유방암 진단과 치료방법
유방암은 유방촬영, 유방초음파, 유방조직검사, 혈액검 등을 통해 진단됩니다. 종양의 크기, 성장 양상, 암세포의 특성 등을 평가합니다.
- 유방촬영 (Mammography): X선을 사용하여 유방의 구조를 촬영하는 방법으로, 초기 단계의 종양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유방촬영이 조기 발견과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 유방초음파 (Breast Ultrasound): 음파를 이용하여 유방 내부를 살펴보는 방법으로, 유방촬영과 함께 사용되어 이상 소견을 확인하고 추가 정보를 제공합니다.
- 유방조직검사 (Biopsy): 이상 소견이나 덩어리가 발견된 경우 유방 조직을 채취하여 암세포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여러 종류의 바늘을 사용하여 조직을 채취할 수 있습니다.
- MRI (Magnetic Resonance Imaging): 강력한 자기장을 이용하여 유방의 상세한 이미지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유방암의 크기와 위치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치료 방법은 종양의 종류, 크기, 확산 정도에 따라 다르며, 수술, 방사선 치료, 화학 요법, 호르몬 치료, 대상 표적치료 등이 종합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 수술 (Surgery): 초기 단계의 유방암은 종종 종양 제거 수술을 통해 치료됩니다. 이는 종양만을 제거하는 부분 수술부터 전체 유방 절제까지 다양한 형태가 있습니다.
- 방사선 치료 (Radiation Therapy): 종양 주변 조직에 남아있을 수 있는 암세포를 제거하거나 세포의 증식을 막기 위해 방사선을 사용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 항암 요법 (Chemotherapy): 항암 약물을 사용하여 암세포를 파괴하는 치료로, 혈액 내의 유방암 세포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 호르몬 요법 (Hormone Therapy): 호르몬 수준을 조절하여 유방암 성장을 억제하는 치료 방법으로, 호르몬 수용체 양성인 경우에 사용됩니다.
- 표적 치료 (Targeted Therapy): 특정한 유방암 세포를 공격하는 치료 방법으로, 유전자 변이 등에 기반하여 특별히 선택된 환자들에게 적용됩니다.
유방암 자가진단법
유방암은 초기 증상이 없거나 애매하기 때문에 평소 자가진단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가진단은 한 달에 한 번, 월경이 끝나고 5일 이내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멍울이 만져지거나 피부에 발진, 뾰루지 등의 염증이 있는 경우, 분비물이 나오거나 피부의 함몰이 있다면 빠른 시일 내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유방암 자가진단법을 다음과 같습니다.
- 양 팔을 머리 뒤로 올리고, 거울에 비춰 확인 : 전체적인 윤곽과 좌우대칭, 함몰 여부 등을 확인합니다.
- 위·아래, 돌려가며 직접 촉진 : 여러 방향에서 촉진해본다. 몽우리가 있거나 피부가 변한 곳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 팔을 들고 누운 자세에서 촉진 : 오른쪽 유방을 만질 땐 오른팔을 들고, 왼팔로 촉진합니다. 여러 방향에서 촉진하여 이상을 확인합니다.
유방암은 여성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주는 질병이지만, 정기적인 검진과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조기 발견 및 예방이 가능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은 유방암 위험도가 높은 치밀유방이 많은 편입니다. 그러므로 유방 건강을 위해 주기적인 검진과 주의 깊은 관리를 실천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